한국 여자배구는 세계랭킹 7위 네덜란드를 맞아 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며 대등한 싸움을 펼쳤지만 고비마다 리시브가 흔들려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사진=국제배구연맹)
'라바리니호'는 아쉬운 3연패로 출발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알렉산더 리치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3차전에서 0-3(18-25 21-25 18-25)으로 패했다.
여자배구 세계랭킹 9위 한국은 7위 네덜란드를 맞아 김희진과 표승주(이상 IBK기업은행)가 나란히 11득점, 10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의 경기 운영도 좋아 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고비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대회 첫 승리는 아쉽게도 챙길 수 없었다. 블로킹(4-11)과 서브(4-9)가 열세를 기록했고, 범실도 21개로 네덜란드(15개)보다 많았다.
네덜란드전 패배로 한국 여자배구는 VNL 1주차를 3패로 마쳤다. 이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가운데 순위는 최하위다. 앞서 한국은 세계랭킹 12위 터키에 0-3으로 패했고, 세계 최강 세르비아에 첫 세트를 따낸 뒤 내리 2, 3, 4세트를 내주는 역전패를 당했다.
유럽의 강호를 상대해 3연패를 안고 2주차 중국 마카오 원정에 나서는 한국은 벨기에(19위), 태국(14위), 중국(2위)을 차례로 상대하며 대회 첫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