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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DNA' 가득…영화 '로켓맨' 이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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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영국 신사로 얼굴 알린 테런 에저튼, 영국 팝아이콘 엘튼 존 열연
"단순 전기 영화 아닌 엘튼 존 개인의 삶 표현"

가수 엘튼 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로켓맨' 주연을 맡은 태런 에저튼(왼쪽)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메라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킹스맨이 로켓맨이 되어 돌아왔다. 이번엔 '영국 신사'가 아닌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모습으로다.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로켓맨'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덱스처 플레처 감독과 배우 테런 에저튼이 참석했다.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테런 에저튼은 이번이 세번째 방한이다. 앞서 그는 독수리 에디', '킹스맨: 골든 서클' 개봉 당시 한국을 찾았다.

테런 에저튼은 "한국은 '킹스맨'이 성공함으로써 제가 알려지는 기회가 됐고 올 때마다 너무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세계에서 최고로 저를 반겨주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번엔 독수리 에디를 가지고 방문을 했는데 오늘은 새로운 영화를 들고 왔다"고 소개했다.

엘튼 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로켓맨'은 엘튼 존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엘튼 존의 기억을 토대로 한 마법 같은 스토리는 지난해 개봉해 한국을 '퀸' 홀릭에 빠트렸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풍을 이어가기에 충분하다.

또 영화 '킹스맨'과 '독수리 에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관객들에 보여준 테런 에저튼의 또다른 변신과, 그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극에 화려함을 더한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엘튼 존은 알면 알수록 더욱 놀라운 사람"이라면서 "영화에서 영리하고 독특하고 화려한 느낌으로써의 엘튼 존을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엘튼 존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했고 그의 기억을 근간으로 엘튼 존의 DNA가 담겼다"면서 "그런 모습들을 테런 애저튼이 퍼포먼스 통해 잘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엘튼 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로켓맨' 주연을 맡은 태런 에저튼이 2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테런 에저튼은 "엘튼 존은 훌륭하고 컬러풀 한 캐릭터이며 삶도 다채롭게 영위한 분"이라면서 "그런 엘튼 존의 삶에 덱스터 플레처 감독의 비전이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엘튼 존의 실제 삶을 표현하는데 한차원 높여서 뮤지컬 영화로 표현했는데 스무곡이 넘는 엘튼 존의 곡이 사용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매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접근했고, 매일 진정으로 깨어있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로 임했다. (엘튼 존의) 삶의 순간순간을 담아내려는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 영화 속에는 엘튼 존의 노래들이 요소 요소 적절하게 쓰인다. 테런 에저튼 또한 직접 노래를 부른다.

가수 엘튼 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로켓맨'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스토리에 표현하기 적합한 엘튼 존이 만들어놓은 음악들이 있었다"면서 "어떤 순간에도 캐릭터 감정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주효했고, 노래 전역에 걸쳐서 스토리텔링이 잘 담겼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로켓맨에 대한) 엘튼 존의 지지가 있어서 높이 날 수 있었고, 테런 에저튼의 좋은 목소리도 도움이 됐다"면서 "실제 세트장에서 라이브하게 노래한 것이 영화의 독창성과 독특한 색감이 살아났고, 이를 통해 관객들도 몰입을 하게된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테런 에저튼은 엘튼 존으로부터 "테런 에저튼 만큼 나의 곡을 잘 소화한 배우는 없다"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로켓맨'은 음악 영화이자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련의 인물 전기 영화처럼 단순히 인물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로켓맨은 인물이 직접 스토리를 풀어간다. 이 점을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강조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로켓맨은 전기 영화지만 판타스틱한 마법적인 요소들, 그러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전기 영화라기 보다는 개인의 삶을 표현한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엘튼 존의 기억을 토대로 과거를 표현했는데, 그가 기억을 잃어버렸을 수도 있고, 강조된 기억도 있을 것이다"라면서 "영화는 이러한 현실을 기반으로 증강된 현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음악도 연대기적으로 삽입을 한 것이 아니라 감정 표현 장면에 따라 삽입돼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또 "전기 영화를 넘어서서 아티스트가 갖고 있는 마음과 생각, 그런 부분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관객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풋티지 상영회에서 마주한 영화 '로켓맨'은 화려한 색감과 마법을 표현한 듯한 연출 등을 통해 관객들의 음악 판타지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엘튼 존의 대표곡이자 영화 제목이기도 한 '로켓맨'(Rocket Man)과 한국 관객에도 익숙한 '유어송'(Your Song), '굿바이 옐로우 브릭 로드'(Goodbye Yellow Brick Road), '크로커다일 록'(Crocodile Rock) 등이 담겨있어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로켓맨'이라는 이름은 하늘로 올라가는 그런 이미지인데 영화에서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영화에서 로켓맨을 외로운 사람이나 빛과 마법적인 선물을 선사하는 사람의 모습 등으로 표현했는데,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이미지를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엘튼 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로켓맨'은 노는 6월 5일 개봉한다.
영화 '로켓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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