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올해 고수온‧적조 피해를 막기 위해 68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전남 해역에 실시간 수온관측망이 신설된다.
정부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고수온‧적조 피해 최소화 대책'을 확정했다.
해수부는 "올해 여름에는 강한 대마난류 세력과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 수온이 평년 대비 1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고수온과 적조주의보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7월 중·하순쯤 발령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해수부는 "고수온‧적조로 인한 양식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준비 단계, 집중대응 단계, 사후수습 단계로 나눠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고수온·적조 대응·방제장비를 사전에 갖출 수 있도록 고수온 대응장비 보급 예산 30억 원과 적조예방사업비 38억 원 등 총 6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전남 해역에 실시간 수온관측망을 신설해 철저하게 수온을 관측하고 적조 정기조사·예찰, 적조 외해유입 현장조사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또 관측된 정보는 온라인,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해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고수온 및 적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7월 중순 이전에 양식 생물을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주요 양식품종의 가격 추이 및 수급동향 등을 지속 제공하는 한편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한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에는 특보 단계별로 고수온·적조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고수온·적조 경보 발령 시에는 장관이 상황관리의 총책임자가 되어 직접 대응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민·관·군·경 적조 합동 방제선단 구성을 통해 총력방제 체계를 갖추고 적조경보 발령 시에는 '일제 방제주간'을 운영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히 폐사체를 처리하고 합동 피해조사를 실시해 재해보험금과 재난지원금을 조속히 지원하는 한편 피해어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어업경영자금의 상환기한 연기 및 이자감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수부 최완현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대책에 따라 고수온‧적조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