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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불매에 유병재 퇴사…YG에 쏠린 부정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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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대학가 축제 YG 가수 섭외 규탄 목소리
유병재 '계약 만료' 퇴사에 네티즌 "탈출 축하"
22일 '컴백' 알린 가수 이하이에도 "떠나자" 부정 여론 확인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잇따른 악재와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으로 휘청이고 있다.

최근 YG는 소속 아티스트의 축제 초청 규탄 목소리가 대학가를 통해 확산되며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 14일 명지대에 이어 18일 한양대(에리카 캠퍼스)까지 일주일 사이에 두 곳의 대학교에서 'YG 불매'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들은 일파만파 확산된 '버닝썬 게이트'와 YG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전 소속 가수인 승리의 성(性) 관련 비위 혐의와 그들의 단톡방에서 파생된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유로 YG 소속 아티스트의 축제 초청을 규탄했다.

일각에서는 아무런 죄도 없는 YG 소속 다른 가수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내보이며 우려를 표했지만, 대중들은 이러한 우려에 개의치 않고 YG 불매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명지대 아이콘(iKON), 한양대 위너(Winner)의 축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유튜브 등 온라인에는 공연과 관련한 영상이 다수 올라왔고, 영상 속 학생들의 호응도는 높았다.

따라서 온라인 상에서 보이는 대중들의 YG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정확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 그러나 온라인 상 확인되는 대중들의 부정 여론은 단순히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흐르고 있다.

단적인 예가 바로 유병재다. YG는 21일 "유병재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논의한 끝에 매니지먼트 업무를 6월 초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계약 만료에 따른 헤어짐인지, 유병재의 의지에 따른 재계약 불발인지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유병재의 이 같은 결정에 대중들이 '탈출을 축하한다'와 같은 지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은 YG로서는 부담이다.

또 이러한 대중의 목소리는 'YG 불매' 움직임이 표면화 된 상황 속에서 다른 아티스트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2일 YG는 소속 가수 이하이의 컴백 날짜를 알렸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는 3년 만에 돌아오는 이하이를 기대한다는 반응 외에 '탈출하자'는 내용 또한 다수 확인된다. 소속사의 안 좋은 브랜드 이미지가 아티스트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문화평론가 김봉석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업체의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소비자들은 기업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브랜드에 문제가 있으면 엔터사 전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서 "브랜드에 문제가 있어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안 좋은 여론을 형성하는 대중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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