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지역에서 시내버스 78대를 운행하는 남양여객 노동조합이 오는 2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남양여객 노조는 지난 20일 노사간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임금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조정회의에서 노조는 버스기사의 시급을 현재 최저 임금인 8천350원에서 450원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150원 인상안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최종 중재안으로 300원 인상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여객 노조는 오는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한편, 이날 오전 11시 남양여객의 모회사인 수원여객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남양여객은 현재 운전기사 140명으로 수원지역 8개 노선에서 78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한 달동안 사측과 임금인상분에 대한 협상이 결렬되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지난 3~4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 140명 중 126명(90%)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