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미터 제공)
1000원을 1원으로 화폐단위 변경을 하는 원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4명을 상대로 여론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2.6%가 '물가인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리디노미네이션에 반대했다고 20일 밝혔다.
'확대된 경제규모에 맞춰 화폐단위를 바꿔야 한다'는 응답자는 32.0%로 조사됐다.
15.4%는 모름/무응답으로 집계됐다.
반대 여론은 충청권과 3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 등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반대 42.0% vs 찬성 41.1%)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리얼미터 측은 이에 대해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의 화폐 단위에 익숙하기 때문에 화폐가 바뀌는 데 대한 혼란이나 불편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해 6.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