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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 MVP' 韓 태권도, 세계선수권 남녀 동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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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MVP를 수상한 장준(왼쪽).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한국 태권도가 세계선수권 남녀 동반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19년 맨체스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2017년 무주 대회에 이은 두 대회 연속 남녀 동반 우승.

남자부는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점수 315점을 기록, 221점의 러시아(금 1, 은 1, 동 1), 167점의 중국(금 1, 동 1)을 여유있게 제쳤다. 여자부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320점을 획득해 297점의 중국(금 1, 은 2, 동 2), 289점의 영국(금 2, 동 1)을 따돌렸다.

남자 58kg급 챔피언 장준(한체대)은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여자부 베스트 코치로는 이창건 수석코치가 뽑혔다.

남자부는 스무살 동갑내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54kg급 배준서(강화군청)와 58kg급 장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우혁은 취약체급이었던 80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배준서는 평균 44점이라는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고, 장준도 퍼펙트 금메달로 MVP를 수상했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였다.

다만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의 패배는 아쉽다. 이대훈은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브래들리 신든(영국)에 패했다. 중량급 간판 인교돈(한국가스공사)도 87kg 초과급에서 8강 탈락했다.

여자부 46kg급에서는 심재영(고양시청)이 2연패에 성공했다. 심재영은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올림픽 출전이 불확실했던 여자 73kg급에서도 이다빈(서울시청)이 금메달을 따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이다빈은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골절 부상을 당한 뒤 복귀전에서 우승했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선수들의 투표로 남녀 2명씩의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도 선출됐다. 남자는 벤저민 헤인즈(영국), 스티븐 램딘(미국), 여자는 우징위(중국), 니키타 글라스노비치(크로아티아)다. 임기는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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