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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포항, 김기동 체제서 4연승…'유상철 데뷔전' 인천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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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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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경남에 2-1 승리…대구 세징야, K리그 30골-30도움 클럽 가입
'김지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강원, 성남에 역전승으로 3연승
서울 페시치, 상주전서 시즌 5·6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 도약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유상철 신임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경기에서도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19일 경남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완델손이 혼자 두 골을 터트려 2-1로 이겼다.

포항은 성적 부진으로 지난달 22일 최순호 전 감독과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하루 뒤 김기동 수석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후 치른 지난달 26일 수원 삼성과 9라운드 홈 경기(1-0 승)부터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의 시즌 성적은 6승 1무 5패, 승점 19가 됐다.

반면 경남은 정규리그에서 이날까지 4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에 허덕이며 2승 3무 7패로, 승점 9에 머물렀다. 지난 15일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구FC를 2-0으로 꺾고 8강에 오른 기세를 리그로 살려가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21분 경남 김승준의 그림 같은 바이시클 킥 득점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무효가 된 뒤 전반 25분 이진현의 크로스에 이은 완델손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김승준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비긴 채 마쳤다.

후반 12분 경남 네게바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포항은 후반 32분 김승대가 골문 쪽으로 내준 공을 완델손이 굵은 빗줄기를 뚫고 미끄러지면서 왼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대구FC는 유상철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세징야의 선제골과 에드가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승점 22(6승 4무 2패)를 쌓으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유상철 감독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선 인천은 리그 10경기 무승(2무 8패)을 면치 못하며 최하위(승점 6)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세징야는 대구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30(골)-3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2016년부터 K리그(1·2부 포함)에서 뛰면서 이미 30도움을 채운 세징야는 이날 30번째 골을 터트려 역대 최단기간인 리그 98경기 만에 30골-30도움을 이뤘다. 종전 기록인 라데의 147경기를 50경기 가까이 앞당겼다.

인천은 후반 12분 문창진의 동점골로 리그 7경기에서 이어진 '골 가뭄'을 해소했으나 후반 30분 대구 에드가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결국 무릎을 꿇었다.

강원FC는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서도 김지현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홈팀 성남FC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2분 성남 최병찬의 시즌 첫 골로 리드를 빼앗겼지만 3분 뒤 제리치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추가 득점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다가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후반 50분 김지현이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신광훈은 이날 강원의 두 골 모두를 도우며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최근 3연승을 상승세를 이어간 강원의 올 시즌 성적은 6승 1무 5패(승점 19)가 됐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간 성남은 3승 4무 5패로 승점 13에 머물렀다.

FC서울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원정경기에서 페시치의 두 골과 알리바예프의 K리그 데뷔골을 엮어 3-1로 승리했다.

2연승한 서울은 7승 3무 2패, 승점 24로 3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페시치는 전반 18분 고광민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2-1로 앞선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쐐기포를 터트려 서울의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5·6호골을 몰아친 페시치는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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