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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김복동 할머니 삶 조명 전시회' 등 주말에 찾을만한 의미 있는 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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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성노예제 증언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발달장애인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들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28일 별세한 고 김복동 할머니.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로 살다 간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기리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추모와 기억전'.

 


서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개관 7주년을 기념해 진행되고 있는 이번 '김복동 추모와 기억전'은 김복동 할머니의 생애를 조명하며, 그가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를 찾아갑니다.

[인터뷰] 김동희 관장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이런 사람과 한 시대를 살았구나. 그 분이 이렇게 활동을 하셨구나. 그렇게 용기있고 당당한 여성이 나와 함께 세상을 살았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존경심을 느끼고 더 나아가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새삼 깨달을 수 있는 그런 전시로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 영상과 어록, 활동 사진과 연표, 직접 남긴 이야기와 그림 등이 전시됐습니다.

또, 김 할머니의 별세 이후 진행된 시민장을 돌아보는 전시와 추모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지난 9일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미술 작가들의 작품 전시들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이음센터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6회 찾아가는 문화예술학교 미술전 '고래들의 꿈'.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 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서울 종로구 이음센터 갤러리에 걸렸습니다.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예술교육과 국내외 공연 및 공모전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국 18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단비 팀장 /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찾아가는 장애인 문화예술학교 사업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역량을 발굴하고 강화해서 사회적으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청소년과 청년 작가 모두 24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하재경 / 양진혁 작가 어머니, 인천광역시 계양구
"말로는 표현이 안 돼도 마음으로 표현하는 그림들을 좀 많이 봐주셨으면, 그러니까 사람들이 잘 모르고 전시를 해도 많이 안 찾아오시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찾아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이 진행하는 성인 발달장애인 예술가 자립 지원 프로젝트 '인블라썸' 소속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H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인블라썸 전시 '꿈에 꽃 피다'.

 


'꿈에 꽃 피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선 그동안 '인블라썸'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교육과 창작활동을 지원받은 발달장애인 작가 14명의 작품 28점을 선보입니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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