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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림동 경찰 폭행', 일부만 편집된 것…여경 대처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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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이 무릎으로 눌러 제압…지원 요청은 매뉴얼 따른 것"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영상 캡처.

 

이른바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이란 제목으로 알려진 영상에서 여성 경찰관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경찰이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7일 관련 자료를 내고 "여경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술에 취한 남성 장모(41)씨와 일행 허모(53)씨는 서울 구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값 시비 등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뺨을 때린 등의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구속됐다.

경찰은 당시 남녀 경찰관이 1명씩 출동했으며 장씨가 뺨을 때리자 남성 경찰관이 이를 즉시 제압하려 했고 여성 경찰관은 합동으로 이를 제압하면서 수갑을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씨가 여성 경찰관을 밀치고 제압 중인 남성 경찰관까지 잡아 끌어내자 여성 경찰관은 장씨를 무릎으로 눌러 제압하면서 무전으로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실제 경찰이 제공한 영상엔 장씨가 경고하는 남성 경찰관에게 계속해서 욕설을 하고, 허씨는 제압에 나선 여성 경찰관의 상체에까지 손을 대면서 밀쳐내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알려진 영상은 전체 1분 59초 중 남성 경찰관이 뺨을 맞는 순간부터 여성 경찰관이 무전을 하기까지인 44초에서 58초 사이의 내용만이 편집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선 장씨를 체포하는 데에 허씨가 반항하면서 여성 경찰관을 밀치고 남성 경찰관의 목을 잡는 장면만 담겼지만, 실제로는 여성 경찰관이 장씨를 무릎으로 눌러 체포하고 남성 경찰관은 따로 허씨를 제압해 함께 상황을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필요시 형사, 지역경찰 등에 지원 요청을 한다'는 현장 매뉴얼 등을 고려했을 때,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씨 등이 40‧50대로 노인이라는 표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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