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관 GIFT-대구 오오극장-서울 아리랑시네센터-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미개봉작 중 우수 작품 24편을 상영하는 '독립영화 반짝반짝전'이 5월 9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린다. 광주~대구~서울 세 지역의 독립영화 전용관들이 한국 독립영화가 얼마나 다채롭게 빛나는지 확인할 자리를 만든 것이다. CBS노컷뉴스는 '독립영화 반짝반짝전'에서 상영 기회를 얻은 감독들을 인터뷰해, 소감과 작품 소개를 들어봤다. 하루에 한 편씩 상영작을 소개하는 '오늘의 반짝반짝'은 매일 아침 5시에 배달된다. [편집자 주]
위부터 차례대로 허지은 감독의 '오늘의 자리'(2017), '돌아가는 길'(2017), 맨 아래가 허지은-이경호 감독의 '신기록'(2018)
2019년 5월 16일, 8번째 작품-'광주단편'(총 3편, 64분)
허지은 감독의 '오늘의 자리'(2017, DCP, 17분, 극영화, 이태경·신동호 등 출연)허지은 감독의 '돌아가는 길'(2017, DCP, 24분, 극영화, 조은원·구자은 등 출연)허지은-이경호 감독의 '신기록'(2018, DCP, 23분, 극영화, 이태경·정경아 등 출연)▶ 자기소개를 부탁한다.광주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 허지은, 이경호다.
▶ '광주단편'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오늘의 자리', 돌아가는 길', '신기록'을 소개해 달라.공동으로 연출한 '신기록' 외에도, 함께 상영되는 '오늘의 자리'와 '돌아가는 길' 역시 공동 각본과 편집 등 협업으로 만든 작품들이다. 세 작품 모두,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어려움과 고민에 대한 영화다.
'오늘의 자리'는 계약직 여성 교사가 겪는 하루 동안의 모멸을, '돌아가는 길'은 일터와 가정에서 여성의 노동이 무시당하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다. '신기록'은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폭력과 불안에 대해, 그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고 싶어 만든 영화다.
▶ '독립영화 반짝반짝전'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영화제나 특별상영회가 아니면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기 어려운 독립영화의 현실이다. 이렇게 반짝이는 기획으로 여러 지역의 다양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영화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때,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완성되는 것 같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힘을 내어 만든 영화들과 부디 함께해주시면 좋겠다.
(표=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