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번의 승부차기, 치열했던 전쟁의 승자는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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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도 광주FC 꺾고 FA컵 최다 우승 도전 지속

상주 상무 골키퍼 권태안은 무려 열네 번의 승부차기에서 제주 이동수의 슛을 두 번이나 막고 FA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11명의 선수 모두가 승부차기에 나서고도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결국 열네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 승부차기에서 두 번이나 실축한 이동수(제주)에게는 잊고 싶은 하루가 됐다.

상주 상무는 15일 상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2019 KEB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에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대12로 승리했다.

제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상주는 후반 6분 아길라르의 선제골에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4분 신창무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이 승부차기는 예상 못 한 명승부로 이어졌다.

두 팀은 무려 열네 번째 키커까지 가고 나서야 승패가 갈렸다. 제주의 세 번째 키커 이동수는 두 번이나 상주 골키퍼 권태안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상주가 FA컵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16강에서도 ‘자이언트 킬링’은 벌어졌다. 내셔널리그 소속 대전 코레일이 K리그2 서울 이랜드FC를 2대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골키퍼 김영광 등 주전급이 빠진 서울 이랜드는 32강에서 울산 현대를 격파한 대전 코레일의 이변에 또 다른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FC안양도 창원시청과 홈 경기에서 1대2로 패하며 프로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올 시즌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3개 대회를 병행하는 경남FC는 ‘디펜딩챔피언’ 대구FC를 2대0으로 꺾고 최근의 부진을 씻었다.

수원 삼성은 광주FC를 3대0으로 격파하고 FA컵 역사상 최다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강원FC도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을 2대0으로 꺾고 K리그1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밖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은 K3리그 청주FC를 2대0으로 꺾고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고, K3리그 화성FC는 내셔널리그 소속 천안시청과 2대2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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