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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교사들을 위한 '교사 공감 힐링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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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더불어배움 김윤경 교육지원팀장, 캠프 참가 뒤 선생님들 표정 밝아져

[앵커]

예전에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말아라' 라고 할 정도로 교사의 권위를 세워주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교권침해와 관련된 뉴스를 접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 만큼 현장의 교사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지친 교사들을 위한 이른바 '교사 공감 힐링 캠프'를 꾸준히 열어온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의 김윤경 교육지원팀장과 함께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과 힐링캠프로 인한 치유 활동 등을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조혜진기자입니다.

교사들이 동료 교사들과 함께 '교사 공감 힐링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5월 15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조혜진 부장/ 교계뉴스부
■ 대담 : 김윤경 교육지원팀장 (사단법인 더불어배움)


◇조혜진>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윤경> 네, 안녕하세요?

◇조혜진>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이라는 단체에서 진행하는 교사힐링캠프. 진행하시는 실무자라고 들었습니다.

◆김윤경> 네, 맞습니다.

◇조혜진>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김윤경> 좋은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힐링하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산책도 하시고, 좋은 공기 마시면서 좀 편안히 몸과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시간, 그리고 게다가 재미있는 프로그램, 동료 교사들과 소통할 수 있고, 그 시간에 교사들과 몸짓으로 혹은 마음으로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또 청각도 즐거워야 되니까 청각, 미각 다 즐거워야 되니까 음악회도 저희가 지원해 드리고 있고, 맛있는 식사.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격무에 시달리시는 선생님들이 편안하게 에너지를 충전해서 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아닌가 싶은데요.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셨을 테니 어떤 점이 가장 교육현장에서 힘들다고 호소를 하실까요?

◆김윤경> 물론 업무도 힘듭니다. 하지만 관계가 힘들면 다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동료교사들과도 교무실에서 1년 동안 말 한 번 섞지 못한 교사들도 있고 사실 그 부분도 큰 문제여서 공감힐링캠프 때 서로 간에 ‘아, 그 동안에 내가 너를 너무 몰랐구나’ 이런 말씀들도 하셨고요. 학부모는 말할 필요도 없이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선생님들이 많이 힘들어하셔요.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준다는 그런 사람 한 명만 있어도 괜찮을 텐데 그런 부분을 저희가 그런 장을 펼쳐드릴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사 공감 힐링 캠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조혜진> 선생님들의 반응이 딱 느껴지실 것 같아요?

◆김윤경> 바로바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처음에 오실 때는 무척 굳어진 표정을 하고 계세요. 힘드시고, 지치시고, 표정도 없이 화가 난 분처럼.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하나하나 밟아 나가다 보면, 선생님들 표정이 점점 부드러워지세요. 미소를 지으시고, 나중에는 크게 웃으시기도 하시고, 많이 180도 달라져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너무 감사하다. 꼭 이런 캠프를 더 많이 해달라. 저희가 너무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라고 말씀들을 해주세요.

◇조혜진> 이렇게 공교육현장에 있는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교회학교 선생님들도 지원해 주신다면서요?

◆김윤경> 네, 한 예로 일산광성교회라고 광성드림학교팀이 있습니다. 거기서는 교회학교를 지원해 주기 위해서 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 TF팀 15명이 계세요.

◇조혜진> 교회의 교인들로 구성돼 있나요?

◆김윤경>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 (사)더불어배움에서 그분들을 위해, 그리고 온 성도들을 위해서 교육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교회 그 자체만으로는 아이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교회의 욕구, 또 마을 주민들의 욕구를 다 파악을 해서 ‘그것이 바로 아이들의 건강한 교육이다’라고 해서 그 프로그램을 선생님들께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조혜진> 그렇다면 이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은 어떤 단체냐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김윤경> 네, 맞아요. 교육, 문화 지원하는 NGO 단체는 꽤 많습니다. 저희가 다른 단체들과 또 차별성이 있는 것은 공교육이 그동안 지원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그리고 선생님들의, 학부모들의 프로그램을 저희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2013년부터 시작을 했는데, 2016년부터는 은평구를 기점으로 해서 서대문구, 마포구, 그리고 서부교육지원청 관할이거든요. 그래서 이 공공 민관네트워크를 형성을 해서 그 지역에 맞춤식으로 각 구마다 지역마다 마을마다 욕구가 달라서 어떤 욕구가 있는지 조사를 하고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교사힐링캠프도 그 학교를 대상으로 같이 하시는 거군요?

◆김윤경> 네, 맞습니다. 그래서 교사들에게는 교사공감힐링캠프, 학부모들에게는 학부모인문학아카데미, 그래서 학부모 연수를 또 해드리고 있고요. 학생들에게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위주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들의 정서를 지지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비교과적인, 그러니까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 예를들어 음악회 등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조혜진> 정말 행복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의 활동을 알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윤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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