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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요? 그런데….” 너무 솔직해 버린 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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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높은 수준은 인정, 개막전 부담이 변수

지소연은 '윤덕여호'가 2019 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만날 개최국 프랑스의 전력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개막전의 부담, 첫 경기의 의외성으로 해볼만한 상대라는 솔직한 평가도 내놨다.(사진=대한축구협회)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어요. 그런데..."

너무도 솔직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직접 부딪쳤던 지소연(첼시FC 위민)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분석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개최국 프랑스과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프랑스는 현재 FIFA 랭킹 4위로 A조의 최강이자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다. 노르웨이 역시 12위로 한국(14위)보다 랭킹이 높다. 나이지리아는 38위지만 정보가 많지 않아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4년 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윤덕여호’는 무엇보다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할 조별예선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이 경기는 프랑스 여자 월드컵의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객관적인 기량에서 앞서는 프랑스를 상대할 선수들에게 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소집된 선수들 중 세계 최고 수준의 프랑스 선수들과 직접 싸워본 경험은 지소연이 가장 많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에서 차례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하며 많은 프랑스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와 직접 부딪친 경험이 있다.

15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지소연은 가장 최근까지 프랑스 선수들을 상대한 경험을 묻자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PSG, 4강에서 리옹을 만났다. 그런데…”라며 말을 잠시 잇지 못했다. 우승 후보로 평가되는 프랑스의 전력이 뛰어나다는 의미였다.

지소연은 “4년 전 보다 프랑스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역시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프랑스와 개막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개최국 프랑스의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유리한 점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막전은 프랑스가 더 부담이 될 것이다. 우린 잃은 것도 없고 도전자의 입장이다”라고 분석한 지소연은 “첫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이변도 있을 수 있다. 우리 역시 4년 전보다 발전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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