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라디오헤드의 프론트맨 톰 요크가 국내 관객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라이브엑스에 따르면 톰 요크는 오는 7월 28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연다.
톰 요크는 학창시절 지금의 라디오헤드 멤버인 에드 오브라이언, 필 셀웨이, 콜린 그린우드, 조니 그린우드와 함께 밴드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2년 라디오헤드의 이름을 걸고 EP '드릴'(Drill)과 첫 싱글 '크립'(Creep)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정규 1집 '파블로 허니'(Pablo Honey) 발매와 동시에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크립'으로 뒤늦게 US 모던 록 차트 2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라디오헤드는 2집 '더 벤즈'(The Bends)로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정규 3집 'OK 컴퓨터'(OK computer])로 1997년 제 4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상을 받았다.
이들은 지금까지 3개의 그래미상을 받았고, 음악인들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는 영국의 '아이버 노벨로 어워드'에서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톰 요크는 2006년 솔로 활동을 시작, 1집 '이레이저'(The Eraser)로 기존의 록 타일에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미니멀리즘을 접목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 앨범은 미국과 영국에서 모두 차트 10위권에 안착했고, 2006년 머큐리 어워드와 2007년 제 5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알렸다.
8년 만에 발매한 2집 '투모로스 모던 박시즈'(Tomorrow's Modern Boxes)는 폴 매카트니, 트래비스, 벡, 로저 워터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작업했다. 아울러 라디오헤드의 전성기를 함께한 프로듀서 나이젤 고드리치와의 작업으로 한층 더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사운드를 담아냈다. 이 앨범은 발매 6일만에 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롤링 스톤지가 선정한 '2014 베스트 앨범 30'에 이름을 올렸다.
얼터너티브 록, 프로그레시브 록, 일렉트로닉은 물론 펑크,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해 온 톰 요크는 최근 이탈리아의 3대 호러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의 원작 '서스페리아'의 리메이크작을 통해 영화 음악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은 2012년 라디오헤드로 페스티벌에 오른 이후 7년 만이며, 프로듀서 나이젤 고드리치와 비주얼 아티스트 타릭 바리와 함께한다. 라이브엑스 측은 "톰 요크와 나이젤 고드리치의 라이브 믹스와 독창적인 영상미가 더해져 보다 감각적인 라이브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