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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1강’, K리그 흥행에 기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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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확고한 1강의 입지를 굳건하게 지켰던 전북 현대는 올 시즌 치열한 선두 경쟁을 시즌 초반부터 치르고 있다. 덕분에 K리그는 뻔하지 않은 순위표가 매주 만들어지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확고했던 ‘1강’이 흔들린다. 여전히 우승 후보지만 경쟁 상대가 여럿 생겼다.

전북 현대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11라운드를 소화한 14일 현재 6승3무2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11경기에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19골을 넣었고, 실점은 두 번째로 적은 8골을 기록 중이다. 덕분에 리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전북은 최근까지 K리그1의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상 K리그1에서 유일하게 선수 영입과 구단 시설 등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북의 경쟁팀이 사실상 없었다.

덕분에 전북은 2009년 첫 K리그 우승 이후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까지 6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2년과 2016년은 준우승이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근 10년 가까이 전북의 독주가 K리그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최강희 감독과 김민재의 중국 슈퍼리그 이적에도 올 시즌 굳건한 위상을 선보이는 전북이지만 울산 현대와 FC서울, 대구FC 등과 경쟁이 전보다 더욱 강해졌다. 더욱이 지난 주말 울산과 맞대결에서 패하며 지난 시즌과 같은 독주 체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예측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울산(7승2무2패.승점23)은 전북을 꺾으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은 전북과 같은 6승3무2패를 기록 중이나 다득점에서 뒤져 3위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본궤도에 오른 대구의 돌풍은 올 시즌도 초반 5승4무2패(승점19)로 바짝 추격 중이다.

전북과 울산, 서울, 대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의 초반 4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진행 중이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과 김도훈 울산 감독, 최용수 서울 감독, 안드레 대구 감독(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은 각기 다른 특성으로 시즌 1위 경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이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전북을 위협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울산은 김보경과 신진호, 윤영선, 불투이스 등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전북과 견줄 만한 선수 구성을 갖췄고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복귀한 서울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를 겪고 나서 더욱 견고해진 모습이다. 여기에 대구의 돌풍은 지난 시즌 경남이 보여줬던 돌풍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경쟁 덕에 K리그는 전보다 분명 흥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경쟁 구도는 올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을까.

김환 JTBC 해설위원은 “뻔하지 않은 K리그가 된 현 상황은 긍정적이다. 올 시즌 초반의 4강 구도는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울산과 전북, 대구는 모두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지만 지금의 4강 구도를 깰 만한 팀이 뚜렷하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 “변수가 있다면 울산이나 전북은 상위권을 시즌 막판까지 끌고 간 경험이 있지만 대구는 처음이다. 대구로선 챔피언스리그를 어디까지 끌고 갈 것인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전북이나 울산의 선수 구성이 대구보다 조금 더 낫다는 점도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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