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영국 언론도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영국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결산하면서 올 시즌의 선수 5명을 선정했다. 버질 판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이상 리버풀),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도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손흥민이 포함됐다.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은 눈부셨다.
47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7라운드 본머스전 퇴장이 아쉬웠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의 일등공신 중 하나였다.
가디언은 단순한 기록 외 다른 점에 주목했다.
가디언은 "만약 토트넘의 잉글랜드 선수들이 월드컵 이후 피로를 호소했다면 손흥민이 '조용히 하라'고 말했을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장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그것도 늘 왕복이었다"고 평가를 시작했다.
이어 "먼저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1월에도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로 날아갔다"면서 "그럼에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작 8경기만 결장했고,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의 평가대로 손흥민의 시작은 힘들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9월과 10월에도 A매치를 뛰러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올해 1월에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장거리 비행의 연속이었다.
가디언은 "11월 울버햄튼전에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다가 다시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도 처음 겪는 일이지만, 손흥민은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대신 다음 첼시전에 선발로 출전해 골을 넣었다. 이후 11골을 추가해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