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남 통도사 교통사고 현장.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연휴인 12일 경남 통도사에서 김모(75) 씨가 몰던 차량이 매표소 입구로 돌진해 방문객 1명이 숨지고 12명 중경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 4월 대구에 거주하는 정모(67세) 씨가 차를 몰고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5층 건물로 진입하다 주차 중인 차량 4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이처럼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 운전면허를 자진 납부하는 65세 이상 운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65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납부 비율이 4년 사이 3배가량 늘었다.
최근 4년간 고령자의 운전면허 자진납부 현황을 보면 지난 2014년 100명, 2015년 124명, 2016년 146명, 2017년 216명, 2018년 38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운전자 394명이 운전면허를 자진납부했다.
그러나 대구 지역의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 15만 6859명인 점을 감안하면 자진납부율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 2015년부터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 운전자 사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5년 1385건(전체 1만 4099건), 2016년 1435건(전체 1만 2981건), 2017년 1790건(전체 1만 2870건)으로 비율이 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1만 3078건 중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1770건으로 13.5%를 기록했다.
대구지방경찰청과 대구운전면허시험장 등은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노인심리 상담사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대구시의회는 운전면허를 자진납부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청은 오는 7월 중 약 3억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해 교통카드 10만 원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자동차보험증권 등을 운전면허와 같이 자진납부할 경우 교통카드를 추가로 지급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 혜택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