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구집회서 '달창‧문빠' 비속어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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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구집회서 文 지지자 향해 ‘달창‧문빠’ 등 비하
‘달창(달빛창녀단)’, 일베 등 극우 커뮤니티에서 만든 신조어
羅, 논란 커지자 약 3시간에 만에 사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윤창원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달창(달빛창녀단)‧문빠(문재인빠순이‧빠돌이)' 등 발언 후 논란이 일자 약 3시간 만에 사과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대구문화에술회관에서 열린 제4차 장외집회에 참석해 최근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KBS 대담을 언급하면서 "대담을 진행했던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하는 것 알고 있느냐"며 "대통령한테 독재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하나. 묻지도 못하는 것, 바로 이게 독재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KBS 대담에서 진행을 맡았던 송현정 기자는 현 정부에 대한 야당의 비판 관련 질문 도중 문 대통령에게 "야당에서는 (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송 기자의 용어 사용 및 태도 관련 비판이 제기되자, 나 원내대표는 이를 문제 삼는 과정에서 해당 비속어를 사용했다.

나 원내대표가 언급한 '달창'은 '달빛창녀단'을 줄임말로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 등에서 나온 신조어로 알려졌다. 이들은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을 의미하는 '달빛기사단'을 비하하는 용어로 '달빛창녀단'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유포 중이다.

비속어 사용 논란이 거세지자 나 원내대표는 대구 집회 종료 후 약 3시간 만인 저녁 8시 30분경 별도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쓴 바 있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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