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간 팀이 맞나 싶다. 일단 한 바퀴를 돈 상황에서 최소 3위를 확보한 FC서울이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를 2대1로 격파했다. 4월14일 강원FC전(2대1 승)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서울은 6승3무2패 승점 21점 2위로 올라섰다.
2위 울산(승점 20점)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 12일 전북-울산전 결과에 따라 2위를 지킬 수도 있다. 특히 11개 팀과 한 차례씩 모두 만난 상황에서 최소 3위는 확보하며 지난해와 180도 달라진 성적을 내고 있다.
대구의 3연승 상승세를 박주영이 꺾었다.
서울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줬다. 츠바사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달려든 김우석을 막지 못했다.
위기의 서울을 구한 해결사는 캡틴 박주영이었다. 전반 14분 황현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향하는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울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김기동 감독 부임 후 3연승 행진. 포항은 5승1무5패 승점 16점 3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1승3무7패 승점 6점 최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