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훈련장에서 만난 이영표(오른쪽)와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이영표(42)와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만났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영표와 손흥민이 어깨동무를 한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대한 설명은 간단했다. "손흥민 x 이영표"였다.
둘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영표 역시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을 거쳐 2005년 8월부터 3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38)에 이은 프리미어리거 2호였다.
7년이 흐른 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영표와 손흥민의 만남. 토트넘의 과거와 현재가 만난 셈이다.
둘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짧게나마 국가대표로 함께 활약했다.
장소는 토트넘의 훈련장이었다. 이영표가 국내 케이블채널이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해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영국 풋볼런던 엘러스데어 골드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의 과거 한국인 스타와 현재 한국인 스타가 만났다"면서 "손흥민이 이영표를 데리고 훈련장과 기자회견장 등을 구경시켜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