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관계자는 9일 대북 식량지원의 규모와 방식, 시기 등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혜자가 필요로 할 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적 지원의 취지는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북 식량지원 추진 상황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와 민간·종교계와의 의견 수렴 등 필요한 국내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량지원과 관련한 북측과의 접촉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 김연철 장관 주재로 실국장 회의와 차관 주재 실무회의 등을 통해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한편 김 장관은 오는 10일 오후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예방을 받고 대북 식량지원을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