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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의 손흥민 칭찬 "16강·8강의 팀 득점 절반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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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 후 라커룸에서 승리를 자축한 토트넘.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에게 챔피언스리그 4강은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일단 경고 누적으로 아약스와 4강 1차전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며 0대1로 졌다.

손흥민은 2차전에서도 아쉬웠다. 아약스는 손흥민을 집중 견제했다. 전반 6분 골대를 때리고 전반 22분 골키퍼 품에 안기는 슈팅도 날렸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8강에서 보여준 몸놀림은 아니었다.

루카스 모우라가 맹활약했다.

모우라는 0대2로 뒤진 후반 10분과 14분 연속 골을 터뜨린 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을 결승에 올려놓는 짜릿한 골까지 넣었다. 1, 2차전 합계 3대3 동률이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앞섰다.

1882년 토트넘 창단 후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모두 영웅이었지만, 특히 모우라는 슈퍼 히어로였다"고 박수를 보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잉글랜드에 모우라의 동상이 세워져야 한다"고 웃었다.

결승행의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모우라에게 항했지만, 분명한 것은 토트넘의 결승 진출까지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는 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손흥민에게 잠시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UEFA는 "오늘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토트넘이 넣은 골의 절반을 책임졌다"면서 "한국인 공격수는 모우라가 스포트라이트를 가로채도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EFA의 설명 그대로다. 토트넘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6강, 맨체스터 시티와 8강을 치르면서 4경기 8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16강 1차전 골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8강 1차전 1골, 2차전 2골을 넣었다. 특히 8강 1차전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뒤 넣은 결승골이었고, 2차전 역시 토트넘의 4강행을 가능하게 만든 2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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