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부터 쇼핑까지…인스타그램 '비즈니스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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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스콰이어스 비즈니스 및 미디어 총괄 부사장 (사진=김민수 기자)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커머셜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용자의 60% 이상이 인스타그램에서의 브랜드 콘텐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7일 서울 반포 한강 세빛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현황과 국내 이용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짐 스콰이어스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및 미디어 총괄 부사장과 제프 블라호비치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임 컨슈머 리서치 담당자가 발표자로 나섰다.

인스타그램은 이날 전 세계 13개국 만13-64세 일간 이용자 2만1000명을 대상으로 그 중 한국 이용자 2000명에 대한 국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짐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한국 이용자의 51%가 작년 대비 인스타그램을 더 많인 이용하고 있고, 46%는 내년에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한국에서 급속 성장하는 인스타그램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인스타그램 한국 이용자 연령별 분포

 

그는 인스타그램이 통상 젊은층이나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특정 세대에 치우친 소셜미디어라는 인식과 달리 매일 여러 차례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연령은 18-24세, 25-34세 집단에서 각각 57%, 54%로 높게 나타났지만, 뒤 이은 35-44세, 45-55세 집단에서도 각각 39%와 30%로 나타났고, 55세 이상 이용자도 15%나 있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제프 블라호비치 아태지역 선임 컨슈머 리서치 담당자는 기업이나 브랜드가 인스타그램을 적극 이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인스타그램 후광 효과'를 꼽았다.

그는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 2명 중 1명이 인스타그램을 브랜드와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며, 노출된 브랜드에 대해 각각 76%와 75%의 응답자가 인기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라고 인식했으며, 각각 70%와 70%가 정보를 주는, 창의적인 콘텐츠로 인식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국내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75%는 소규모/로컬 브랜드를, 81%는 신규 브랜드 또는 상품을 발견하는데 열려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트렌드(58%),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사의 추천이나 소개(52%), 새로운 출시 소식(51%), 남들보다 앞선 정보(51%), 제품 출시 이벤트 미리보기(48%) 등을 접하기를 선호했다.

제프 블라호비치 인스타그램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임 컨슈머 소비자 리서치 담당자 (사진=인스타그램)

 

이들 응답자의 50%는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분위기의 콘텐츠를 보고싶다(50%)고 답했고, 유용하거나(44%) 개인적으로 관련성 높은(43%) 콘텐츠, 생생하거나 진정성 있는(43%) 콘텐츠와 창의적인(40%) 콘텐츠를 보고 싶다고 답한 비중이 높아 새로우면서도 유용한 정보를 지닌 브랜드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에서 브랜드를 발견한 후에는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도달률은 응답자의 92%에 달했다. 실제 응답자의 85%가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검색해 본 경험이 있으며, 63%는 브랜드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계되어 있는 브랜드의 웹사이트 또는 앱을 방문하고, 35%는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23%는 타인에게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재구매 및 추천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구매 행동을 한다고 답했다.

블라호비치는 한국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하면 비즈니스 전략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국내 이용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여행(54%), 영화(50%), 패션(46%), 음악(43%), 뷰티(34%), 식음료(32%)로 다양한 분야의 접근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브랜드가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용자 접근 성향을 파악을 필요가 있다고 귀띰하기도 했다.

좋아하거나 팔로우 하는 브랜드가 공유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66%였으며, 유명인사가 공유한 동영상과 사진을 감상한다는 비율도 각각 64%로 나타났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공유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한다는 비율도 각각 62%, 63% 였다.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한국에서 인스타그램 인식에 대한 오해 3가지를 꼽으며 이를 바로잡기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이 젊은층만 이용한다는 편견이 있지만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 이용자는 10대부터 40~50대까지 거의 전 연령층에서 고른 이용자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브랜드를 발견하면 검색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와 같은 마케팅 달성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짧은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 이용자가 적어 도달률이 적다는 인식이 있지만 한국에서 스토리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전년 대비 50% 성장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최근 '임블리 사건' 등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이나 서비스 신뢰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전과 보안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문제가 보고되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지침을 지켰는지 살펴보고 위반 사항이 중대하면 해당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계정이 폐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광고 플랫폼은 오랜 노하우로 탄탄한 기반이 잡혀있는데 반해 인플루언서 플랫폼은 개발된 역사가 짧아 충분한 노하우가 샇여있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이러한 광고 플랫폼의 기준을 실제 거래와 구매로 이어지는 부분에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미국에서 기존 브랜드와 기업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검색하고 정보를 공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까지 인스타그램 내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 기능이 도입되면 브랜드와 인스타그램 모두 더 높은 책임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덧붙였다.

짐 스콰이어스 비즈니스 및 미디어 총괄 부사장과 하이브로우 이세희 대표(왼쪽), 오이뮤 신소현 대표가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한 기업인 하이브로우와 오이뮤의 대표가 짐 스콰이어스 부사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린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세빛섬에 별도로 마련된 '하우스 오브 인스타그램' 부스를 통해 스톤브릭, 오유글라스워크, 오이뮤, 오마치, 프루아, 비앤테일러, 프릳츠, 모나미, 헬리녹스, 하이브로우 등 다양한 국내 기업 및 브랜드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사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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