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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도 이제는 프로다' PBA가 꿈꾸는 장밋빛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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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공식 출범…총 26개 대회 상금 28억원 규모

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출범식 및 총재 취임식'에서 초대 김영수 PBA 총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구도 이제는 프로 선수를 배출하는 종목으로 거듭난다. 프로당구협회(PBA) 투어가 출범식을 열고 당구 저변 확대에 나선다.

PBA는 7일 서울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PBA 투어 출범식 및 총재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수 초대 PBA 총재를 비롯해 한국 남자 당구 3쿠션의 강자 강동궁, 이미래, PBA홍보대사 차유람 등 당구 스타들이 참석해 PBA의 출발을 축하했다.

김영수 총재는 "당구의 프로화는 숙원 사업이었다. 이제 당구는 프로로 출범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전국 2만여 개의 당구장이 있고 동호인만 1천만이 넘는다. 대한민국을 당구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프로 출범이 여려 차례 무산된 바 있는 당구 종목이기에 당구인들이 PBA 투어 출범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장재홍 사무국장은 "우려와 PBA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폰서 역시 모두 결정했다"며 "많은 관심으로 인해 투어 일정 추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PBA 투어 성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첫걸음을 내딛는 PBA 투어지만 착실한 준비로 대회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출범식 및 총재 취임식'에서 PBA 투어 및 LPBA(여자) 투어에 참여하는 강동궁, 이미래 선수가 뱅킹 시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회 역시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규모다. 2019~2020시즌에만 PBA 1부 투어 10개, 2부 투어 8개, LPBA 투어 8개 등 총 26개의 대회가 열린다. 총상금 규모는 28억원에 달한다.

경기 규칙도 이날 발표됐다. 주요 변화는 기존 점수제 방식을 벗어나 세트제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다만 128강과 64강 예선전의 경우 4인 1조로 경기를 'PBA 서바이벌'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32강부터 결승까지 세트제가 적용된다.

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후구제'를 폐지하고 선공을 결정하는 초구뱅킹도 기존 방식에서 일부를 변경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가장 큰 변화는 득점 방식이다. 뱅킹샷 득점에 한해 2득점제를 신설해 뱅킹샷을 통해 경기의 박진감을 높였다.

PBA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28명의 선수와 예비순위 선수, 그리고 오는 13일 국내외 우선등록신청 마감 결과를 토대로 1부 투어 128명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LPBA 선수 명단은 자격 취득자에 대한 등록 절차를 걸쳐 오는 21일 최종 공시할 계획이다.

PBA는 프로 출범으로 당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프로 당구 선수를 희망하는 유소년이 생기는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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