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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이스하키, 세계적 수준 향해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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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열악한 상황에서도 분명한 성장

한국 아이스하키는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아쉽게 1부리그 월드 챔피언십 승격은 실패했지만 분명한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평창은 분명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를 마치고 7일 오전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3승2패(승점9)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 1부리그 월드 챔피언십 승격이 아쉽게 좌절된 한국은 당초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사상 첫 올림픽 참가의 꿈을 이뤘던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대내외로 열악한 상황에 놓인 한국 아이스하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세계적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 4경기와 월드 챔피언십 7경기는 물론, 평가전에서도 모두 패하며 세계적 수준과의 '벽'을 느꼈던 한국이지만 올해는 전통의 강호를 차례로 꺾는 성과를 냈다.

그동안 2017년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거둔 5-2 역전승이 아이스하키 강호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슬로베니아와 벨라루스를 차례로 꺾고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슬로베니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고, 지난 평창 대회에서도 8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조별예선에서 2승을 거뒀다. 벨라루스는 소비에트연방에서 분리 후 1998년과 2002년, 2010년 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는 4강까지 올랐다.

특히 귀화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공격진을 구성한 가운데 신상훈이 6골로 득점왕에 오르고 김상욱이 포인트 2위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일취월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귀화 공격수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맹활약이다.

김상욱은 9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쿤룬 레드스타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한국 선수 최초의 KHL 진출도 노린다.

전정우, 김형겸(이상 94년생), 이총현, 송형철, 최진우(이상 96년생) 등 젊은 선수들도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도 밝혔다. 이들은 2, 3년 내에 대표팀에서 은퇴가 유력한 '올림픽 세대'를 대신할 막중한 책임을 맡을 주인공이다.

한편 IIHF는 이달 말 슬로바키아에서 2019년 연차총회를 열고 내년 세계선수권과 인터내셔널 브레이크(각국 대표팀 친선 경기를 위한 리그 휴식기) 등 일정을 확정한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18~2019시즌을 마무리한 '백지선호'의 일정도 IIHF 연차총회 이후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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