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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도시의 묘(猫)한 동거'…공존에 관해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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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길'을 찾는 길고양이의 치열한 도시 생존기
길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의 묘(猫)한 동거 이야기

'MBC스페셜-도시×자연 다큐멘터리 도시의 묘(猫)한 동거' 편 (사진=MBC 제공) 확대이미지

 


평생 '길'을 찾아 도시를 헤매는 길고양이들. 과연 도시와 자연,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6일 방송되는 'MBC스페셜'이 시도하는 도시 속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도시×자연 다큐멘터리 도시의 묘(猫)한 동거' 편(기획 조준묵, 연출 신동신)은 도시 길고양이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조명한 '고냥이'(2018년 8월 13일 방송)의 후속이다.

사람에게 의지하며 살도록 길들여진 집고양이들은 길에 버려지는 순간 목숨을 걸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도 동물보호 복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간 유기 동물 발생 수가 2015년 8만 2000여 마리에서 약 9만 마리로 증가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곧 고양이를 버리는 아이러니한 실태. 더는 집고양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길고양이도 아닌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일까?

1960~70년대만 해도 고양이는 우리나라에서 꽤 절실한 동물이었다.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수입해야 한다'는 호소가 신문에 실릴 정도였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동안 고양이들은 점차 터전을 잃어갔다. 어렵게 터를 잡은 '집'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만 봐야 한다. 재개발, 재건축 지역의 길고양이 얘기다.

2016년 기준, 통계청 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준공된 지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은 762만 가구에 이른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노후한 공동주택에 대한 재정비는 진행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길고양이들이 '길'을 잃어야 하는 걸까? 나고 자란 공간, 생활의 터전인 '길'에서 행복 하고 싶은 소망이 욕심일까?

치열한 도시 생존기를 고양이 시점으로 그린 'MBC스페셜' 도시 속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도시×자연다큐멘터리 도시의 묘(猫)한 동거' 편은 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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