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윤겸 감독과 마그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감독이 바뀌자 분위기도 반전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FC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제주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4무5패 승점 7점을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인천(승점 6점)을 제치고 잠시 최하위를 벗어났다.
제주는 2일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발 빠르게 움직여 3일 최윤겸 감독을 선임했다.
경남전이 최윤겸 감독의 제주 데뷔전.
제주는 후반 19분 강윤성의 크로스를 마그노가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윤일록의 패스를 찌아구가 마무리하며 개막 10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 홈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포항은 4승1무5패 승점 13점 6위로 올라섰고, 울산은 6승2무2패 승점 20점 2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제주보다 이른 시점에 최순호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구단 레전드인 김기동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김기동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4월26일 수원전에서 1대0으로 이겼고, 울산마저 2대1로 제압했다. 2연승.
전반 31분 신진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5분 이진현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6분 김승대가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전북 현대는 성남FC와 0대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