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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日 킬러' 김소영-공희용, 세계 1·2위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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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안세영도 단식 결승 진출

배드민턴 국가대표 여자 복식 김소영(왼쪽)-공희용.(사진=요넥스)

 

배드민턴 여자 복식 기대주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희용(23·전북은행)이 '일본 킬러'의 명성을 확인했다. 세계 랭킹 1·2위를 잇따라 격파했다.

세계 랭킹 30위인 둘은 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300 뉴질랜드 오픈 4강전에서 세계 2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를 2 대 1(18-21 24-22 21-18)로 제압했다. 결승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날 김소영-공희용은 4강전에서 세계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에 2 대 1(11-21 21-14 21-15) 역전승을 거뒀다. 4강까지 주어지는 동메달 이상을 확보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유독 일본 킬러의 면모를 보이며 우승과 준우승 1회씩을 거두고 있다. 둘은 지난 2월 스페인 마스터스에서 세계 7위 다나카 시호-요네모토 고하루, 3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결승에서도 13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를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기대주 안세영.(사진=요넥스)

 

여자 단식 차세대 에이스 안세영(17·광주체고)도 돌풍을 이으며 BWF 월드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이날 오호리 아야(일본)와 4강전에서 2 대 1(21-17 19-21 21-13)로 이겼다. 세계 78위 안세영은 18위를 누르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8강전에서도 안세영은 11위인 장베이원(미국)을 2 대 1(17-21 21-13 21-16)로 제압했다. 동메달을 넘어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지난해 한국 배드민턴 최초로 중학생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힌 안세영의 첫 BWF 월드투어 대회 메달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아일랜드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첫 시니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인도네시아 챌린지와 지난달 베트남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부터 5개 등급(슈퍼 100·300·500·750·1000)으로 재편된 BWF 월드투어 대회는 아니었다.

여자 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첫 걸음도 뗐다. BWF는 뉴질랜드 오픈부터 도쿄올림픽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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