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유벤투스 트위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득점왕 사냥에 나섰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토리노와 홈 경기에서 0대1로 뒤진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짜릿한 동점골이었다.
이미 33라운드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유벤투스는 34라운드 인터밀란전 1대1 무승부에 이어 35라운드에서도 토리노를 상대로 끌려다녔다. 전반 18분 사샤 루키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39분 호날두가 폭발했다. 호날두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호날두 때문에 토리노는 '데르비 델라 몰레'라 불리는 토리노 지역 더비에서 24년 만의 승리를 놓쳤다. 토리노의 왈테르 마자리 감독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두 번째 골을 넣지 못한다면 이기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호날두라는 경이로운 선수에게 당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정규리그 21호 골. 23골 득점 1위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와 2골 차로 두반 자파타(아탈란타), 크르지초프 피아텍(AC밀란)과 함께 공동 2위다. 아직 3경기나 남은 만큼 뒤집기도 가능한 차이.
호날두의 마지막 리그 득점왕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인 2014-2015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