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백설(왼쪽부터)-문헤경 조가 일본 규슈오픈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뒤 유영동 감독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모습.(후쿠오카=대한정구협회)
한국 여자 정구 간판 문혜경·백설(이상 NH농협은행)이 2년 전의 아쉬움을 딛고 규슈오픈 정상에 올랐다.
문혜경-백설 조는 지난달 2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17회 규슈오픈 국제정구대회 여자부 개인 복식에서 하야시 리호-도쿠도메 시오리(일본) 조를 4 대 2로 눌렀다.
둘은 2017년 15회 대회에서는 소속팀 동료 이민선-나다솜 조에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그러나 2년 만에 규슈오픈에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동 감독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여자 복식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문혜경-백설은 지난달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두 차례 복식 결승에서 이민선-나다솜 조, 고은지(옥천군청)-이지선(문경시청) 조에 밀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하지만 규슈오픈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둘은 제 40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