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강남제비스코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4개동, 2천593㎡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해 고성능 화학차 등 장비 120여대와 소방관 등 350여명을 투입, 3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사진은 1일 오전 화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이 대응 최고 수준인 3단계를 발령해 3시간여 만에 진화한 경기도 군포시의 한 페인트공장 화재 현장에 대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은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5시간 동안 군포시 당정동 강남제비스코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합동감식을 했다.
이날 합동감식은 화재가 시작된 5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추정되는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합동감식에서는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회수해 분석할 예정이다. 만약 영상에서 화재 원인이 나오지 않으면 재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5분쯤 군포시 당정동 강남제비스코 합성수지 제조공장 5동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0시 22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5동 건물에 톨루엔과 자일렌 등 유기화합물이 다량 보관돼 있어 폭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신고 32분 만인 오후 9시 37분 소방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서울, 인천의 펌프차 36대 등 소방장비 141대와 437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화재 현장에는 시커면 연기가 자욱하고 퍼졌다. 약 3km 떨어진 주택가에서는 간헐적으로 폭발음이 들린다는 주민들의 신고도 이어졌다.
화재 발생 전 공장 근무가 종료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5동에서 시작된 불이 인접 건물로 번지면서 총 4개 동, 2천593㎡가 소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