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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2분기 경제 나아질 것…환율상승은 계절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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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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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우리 경제상황과 관련해 2분기 이후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참석차 피지를 방문한 이 총재는 1일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일각에서 연간 경제성장률을 1%대 후반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한 것에 대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 발표가 나온 이후 몇몇 기관이 전망치를 크게 낮춘 것으로 안다"며 "1.8% 성장 전망은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범위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1분기에 이례적인 요인도 있어 2분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며 "1분기에 너무 경도되지 않고 2분기 지표를 보면 지금과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채권시장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등 기준금리(연 1.75%) 인하론이 고조되는 데 대해서는 "시장이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동결 기조'를 재확인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서는 "4월 들어 달러화 강세를 비롯해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금 송금 등 계절적 요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외화 차입 가산금리 등 외환건전성 지표를 보면 상당히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경제 기초여건에 대한 우려는 현재로선 감지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피지로 출국한 이 총재는 2일 개최되는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제22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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