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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마약 투약 인정… 변호사도 업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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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던 기자회견 후 19일 만에 혐의 인정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기자회견까지 열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가운데, 법률대리인 측이 박유천 업무를 전부 종료한다고 알렸다.

그동안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을 맡아 온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30일 CBS노컷뉴스에 "금일(30일)부터 박유천 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어제(29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 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찰 수사 및 영장실질심사 준비로 인하여 기자 여러분 연락에 일일이 응대하지 못한 점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전 연인인 황하나 씨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상대로 자신을 지목하자,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또한 박유천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증거 인멸을 위해 제모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마약 구매 정황 CCTV를 확보했다고 보도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이에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연 지 19일 만인 29일,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황하나 씨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법은 지난 26일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어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이번주 중 조사를 마무리하고 박유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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