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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쇼크상태일 것"…구속수사 심경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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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찰조사서 혐의 거듭 부인
"사실관계 등 정리할 시간 필요" 요청
경찰, 29일 오후 2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
이수정 교수 "범죄 사실 이미 입증됐다고 봐야"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혐의를 거듭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집중 추궁에 심경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8일 오후 2시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는 지난 26일 박유천의 구속이 결정된 이후 진행된 첫 번째 조사다. 따라서 그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박유천의 입장 변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하지만 박유천은 이날도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박유천 측 요청에 따라 조사를 3시간 만에 끝마치고 29일 오후 2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2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박유천 측 요청에 대해 "'마음의 정리를 하고 진실을 얘기하겠다'라는 취지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진실을 얘기하겠다는 것'이 혐의를 부인했던 진술을 번복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꼭 진술을 번복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체모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은 확실한 증거"라면서 "결국은 범죄 사실이 이미 입증됐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검토하고 있는 황하나(31)와의 대질심문 가능성에 대해서 이 교수는 회의적으로 진단했다.

이 교수는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꼭 대질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양형 싸움으로 갈 텐데 그런 식으로 계속 무죄를 주장하면 양형에 불리하게 고려될 것"이라며 "박유천 또한 '정리할 시간'을 통해 무죄 주장을 끝까지 이어갈지, 증거를 인정할 지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어 "(박유천은) 자신이 구속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현재 무지하게 쇼크상태 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박유천은 올해 2, 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 주말쯤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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