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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반스도 극찬 "류현진은 특별한 능력을 갖춘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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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

 


정교한 제구력으로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고 탈삼진을 많이 잡아낸다. 반면, 홈런을 자주 허용하는 편이다. 류현진(32·LA 다저스)의 2019시즌 초반 투구 내용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홈구장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다저스의 6대2 승리를 견인하고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4회초 조시 벨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올시즌 매경기 1개 이상의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집중타를 얻어맞고 무너지는 모습이 크게 줄었다.

볼넷 허용은 없었고 탈삼진은 10개나 잡아냈다.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인 2014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한경기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과 제구력이 겸비된 투수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96으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홈경기에서 지난 56이닝동안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고 5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며 정교한 제구력에서 비롯된 류현진의 기록 행진을 소개했다.

이어 "초등학교 때부터 볼넷보다 홈런을 맞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는 류현진의 말을 소개하면서 올시즌 27⅓이닝동안 기록한 피홈런 개수(6개)가 다소 많지만 볼넷을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3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 오스틴 반스는 류현진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반스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다양한 구종을 적절하게 배합해 정교하게 던지는 능력을 '피처빌리티(pitchability)'로 표현하면서 "그게 류현진의 능력이다. 정말 특별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반스는 류현진이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해 타자들과 승부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반스는 이날 시즌 3호 솔로홈런과 2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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