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대타로 들어서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텍사스의 패배 위기를 막았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텍사스가 3대4로 뒤진 9회초 1사에서 동점 솔로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시애틀의 1점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한 앤소니 스와잭을 상대로 1볼 상황에서 낮게 들어온 시속 138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발사 속도는 시속 172.3km로 매우 잘 맞은 타구였다. 라인드라이브가 걸린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고 스코어는 극적으로 4대4 동점이 됐다.
지난 4월16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처음이자 시즌 2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텍사스는 지난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추신수에게 모처럼 휴식을 줬다. 또 시애틀의 선발투수는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왼손투수 기쿠치 유세이였다.
추신수는 9회초 1사에서 포수 제프 맨티스 타석 때 대타로 기용됐다. 승부처에서 자신을 기용한 덕아웃의 믿음에 100% 부응하는 좋은 결과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이어지는 9회말 수비 때 포수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