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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앞둔 이강인, 소속팀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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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체리셰프 부상에 스페인 현지서 복귀 검토 언론 보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준비를 위해 대표팀 조기 합류가 결정된 이강인이지만 소속팀 주전 윙어 데니스 체리셰프의 시즌 아웃 부상에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노컷뉴스DB)

 

경기장도 못 밟고 돌아가게 생겼다. 이강인(발렌시아)의 이야기다.

스페인 '아스'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차출을 위해 한국으로 떠난 이강인의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22일 레알 베티스 원정을 마치고 이강인의 한국행을 허락했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이강인을 일찌감치 U-20 월드컵을 준비하도록 한 일종의 배려였다. 이강인의 대회 출전 의지도 컸다.

하지만 유일한 변수가 있었다. 바로 부상. 발렌시아의 주축 선수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하는 경우 이강인의 조기 차출을 거둬들이고 복귀시킬 수 있다는 조건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발렌시아는 부상으로 데니스 체리셰프를 잃었다. 체리셰프는 같은 리그의 비야레알에서 임대한 러시아 출신 윙어 체리셰프는 베티스전에서 무릎을 다쳤고,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긴 발렌시아는 체리셰프 없이도 리그에서는 상위권 성적을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변수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이다.

발렌시아는 비야레알을 꺾고 4강에 진출해 아스널(잉글랜드)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FC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도 남았다. 주전 윙어 체리셰프의 부상 공백이 뼈아플 수밖에 없는 발렌시아의 상황이다.

당장 이강인이 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워낙 부상자가 많은 탓에 발렌시아도 이강인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23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는 U-20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복귀 결정이 떨어지면 곧장 짐도 풀지 못하고 돌아가야 한다.

만약 이강인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시즌을 마치고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적어도 5월 26일 열릴 포르투갈과 조별예선 1차전 참가도 불투명하다. 현재 가능한 가장 늦은 일정은 5월 29일 열릴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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