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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봐주기 수사' 의혹…경찰관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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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발령 이어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통신자료 분석 중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1)의 과거 마약범죄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경찰관 2명이 입건됐다.

경찰 수사관계자는 지난 2015년 종로경찰서에서 황 씨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 2명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2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통신자료 분석을 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 황 씨 등과 함께 입건된 조 모 씨만 2017년 6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황 씨를 비롯한 나머지 7명은 혐의없음 의견으로 불기소 송치했었다. 경찰이 최근 이들을 대기발령 한 데 이어 입건 조치 하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어느정도 사실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버닝썬 사태'와 관련된 경찰의 유착 의혹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과 관련 "유착 건은 자료로 입증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정하고 철저하게 명운을 걸고 조사할 것"이라며 "(유착 내용이) 드러나는 사실대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이라 불렸던 윤모 총경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보도된 사실 외에 추가로 보고받은 건 없다"면서도 "모든 수사방법을 동원해 유착 의혹에 대해 사소하게 제기되는 것까지 낱낱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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