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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 교단 부활절 연합예배..“부활을 믿는 우리는 평화의 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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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0개 교단이 함께하는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한복음 11:25-27)

국내 70여개 교단이 함께 참여하는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후원해 교파를 초월한 부활절 연합예배의 전통을 이어갔다.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를 주제로 열린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예수’와 ‘민족’이 그 어느해보다 강조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이승희 총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절망의 소리가들려오고 있으며, 풀릴 듯 풀리지 않는 남북관계는 정치권의 이기적 집단화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세상에 힘을 드러내야 한다.”며, “우리를 넘어 북녘땅까지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대표총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라며,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계층 간 갈등과 지역 갈등, 세대 갈등, 진보와 보수 사이의 갈등을 뛰어넘어 온 나라가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복음으로 하나 되는 복음통일 이뤄야 한다”며, “부활을 믿는 우리는 평화의 사역자로 부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관심을 모은 부활절 예배 설교는 부활 신앙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은 설교에서 “오늘은 절망과 죽음의 무덤 문을 여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영생의 소망을 주신 날”이라며, “오늘은 절망을 말하는 날이 아니며, 죽음을 말하는 날이 아니며, 소망과 승리, 부활, 영생을 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에서는 기독교계가 관심을 갖고있는 사회적 쟁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부활절 연합예배를 준비한 각 교단장과 총무, 사무총장이 등단해 발표한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은 낙태 허용과 차별금지법, 이슬람 우대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에서 “우리는 세속화와 정부의 낙태 허용, 독소조항을 그대로 둔 차별금지법 제정, 무분별한 이슬람 우대정책과 전통문화를 표방한 미신종교의 허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별기도시간에는 국가의 안녕과 평화통일, 소외된 이웃,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부활절을 축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교회는 부활의 소망을 굳게 붙잡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빛과 생명을 나누어왔다”며, “100년 전 3.1독립운동을 앞장서 이끌었고, 사회 곳곳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끌어안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연합예배 주제처럼 부활의 생명을 온세계에 전하는데 계속 힘써주길 바라고, 한반도의 평화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변함없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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