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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 출마선언 "총선 전 당의 주도성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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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위한 야전사령관 자임"…수평한 당청 관계 예고
"한국당 극우화 한마디로 족보 없다" 출마선언서 한국당에 날 세우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21일 "총선 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겠다"며 5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3선의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공약 등을 설명하면서 "촛불 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에 대해 "변화와 통합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 더 많은 세력, 폭넓은 응원을 받고 있어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는 386 운동권 뿐 아니라 소위 '친문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주도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하면서 '청와대에 할 말은 하는 원내대표'가 될 것임을 앞세웠다.

이 의원은 "선거가 임박했기에 당의 주도성이 지금보다 높아져야 한다"며 "현장의 체감도, 정책 수용에 있어 현장에서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당이 지금보다 더 능동적이고 더 주도적으로 역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입법 과정에서도 "지도부가 아니라 상임위 위주의 컨센서스 형성을 분명히 하겠다"며 의원들의 주도로 정책도입에서 현장의 체감도를 반영하고, 정책수용에서 통합성을 높이는 장점을 살려나가겠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현재 장외투쟁에 나선 한국당에 대해 "한국당의 극우정치에는 족보가 없다"며 "박근혜 탄핵에 대해 극렬히 맞섰던 이른바 '가짜 태극기 세력'들의 정치적인 포악성, 폭력성 이런 것들에 근거해 시작됐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한국당 장외투쟁이)온당치 못하다"며 "5.18망언, 세월호에 대한 모욕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회피 수단이다. 명분인 헌법재판관 임용도 장외로 뛰쳐나갈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의)극우정치에 맞서야 한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마저 극우정치 선동하는 모습보면서 제가 원내대표가 돼서 한국당의 극우적 경향을 막아내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순조로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원내대표가 된다면 이해찬 당 대표와 관계에 대해 "역동성, 패기 등으로 이 대표의 리더십을 보완하는 것이 기본적 자세"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이해찬 대표에 대한 견제 역할이 강해질 수도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이 대표가 갖고 있는 경륜, 관록 등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존경한다"며 "농구 경기에서 공격 루트를 여는 로우 포스트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 의원은 주요 정책 공약으로 유스 개런티(Youth Guarantee), 사회적 대타협 등 일자리 정책과 당내에서는 '세대혁신'을 통해 청년과 여성을 적극 영입하겠다고도 공약했다.

한편,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이 의원을 비롯 3선 김태년 의원, 3선 노웅래 의원 등 3파전이다.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달 8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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