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course of action)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면서도 그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CNN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떻게 받았는지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회동 이후에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아주 아주 궁금해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스몰딜이든 빅딜이든, 좋든 나쁘든 무언가가 일어나야 하며 과정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다른 소식통은 CNN에 "한미는 (정상회담에서) 입장이 같다는 것과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여전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