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목졸라 살해 후 침대 밑에 숨긴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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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다툼을 벌이던 중 목졸라 숨지게 한 20대 아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정아)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형의 집행종료일로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어머니를 살해한 후 유기한 행위는 인륜에 반하는 행위"라며 "수사 초기 범행을 부인하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말했다.

다만 "피해자로부터 꾸지람을 듣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4일 오후 11시쯤 자신의 어머니인 B(55)씨의 집에서 피해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또 숨진 어머니를 옆 방으로 옮긴 후 침대 아래로 밀어넣고 이불로 덮어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의 둘째 아들로 평소에 어머니와 마찰이 잦았고, 집을 나가 여자친구 집에서 생활해 왔다.

사건 당일 A씨는 어머니의 가게를 여자친구와 운영해보겠다고 말을 했고 어머니가 A씨의 뺨을 때리며 욕설 등을 하자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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