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퇴장은 핑계에 불과했다. 그저 대구FC가 더 강했다.
대구는 20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대0으로 완파했다. 3승4무1패 승점 13점을 기록한 대구는 4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2승1무5패 승점 7점 9위.
대구의 공격은 빠르고, 또 날카로웠다.
전반 7분 황순민의 골이 터졌다. 황순민은 포항 데이비드가 수비 진영에서 머리로 걷어낸 공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세징야의 돌파에 이은 침투패스를 김대원이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군 입대를 앞둔 김진혁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포항은 전반 21분 데이비드가 퇴장을 당했다. 발을 높게 들어올린 탓에 대구 홍정운의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미 데이비드 퇴장 전 2대0으로 앞선 대구는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전반 31분 츠바사가 골을 넣었다. 김대원에서 시작해 세징야와 츠바사, 다시 세징야를 거쳐 김대원에게 공이 연결됐다. 이어 김대원이 트래핑한 공을 세징야가 잡아 골을 완성했다.
전북 현대도 상주 상무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전반 24분 임선영, 전반 39분 이동국, 후반 14분 로페즈가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시즌 2호골과 함께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217골로 늘렸다.
경남과 수원은 3대3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