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사진=대홍기획 제공)
지은희(32)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지은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중간합계 13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다소 주춤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나 범했다.
2라운드까지 15언더파 단독 선두에서 떨어진 순위. 하지만 14언더파 공동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 넬리 코르다(미국)과 1타 차로 여전히 우승 가시권이다. 지은희가 우승하면 통산 6승과 함께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종전 기록은 올해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자신이 세운 32세 8개월.
최혜진(20)과 고진영(24)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신인상을 휩쓴 최혜진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6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와 4타 차. 최혜진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다.
최혜진은 "내일은 오늘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위기가 오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 "LPGA에 오고 싶은 것이 내 목표에 있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오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8위. 고진영은 시즌 3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내 캐디가 입고 있는 캐디빕이 다른 선수들과는 색이 다른 것부터 신기하다. 내 자신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한동안 꽤 오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고, 그렇게 하려면 경기력이 따라줘야 한다"면서 "그런 부담감 같은 것들은 내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지만, 경기장 위에서는 그런 부담감을 안고 싶지 않다. 최대한 내 게임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