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대학생, 열차 선로 추락한 노인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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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노인을 용감하게 구조한 박현재 상병

 

군 복무 중인 대구가톨릭대 학생이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노인을 용감하게 구조한 미담이 모교에 알려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IT공학부 정보보호학전공 박현재(21)씨는 지난 2월 13일 휴가 복귀 중 충남 천안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전철 선로에 떨어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발견하고 지체 없이 선로에 뛰어들어 두 어르신을 안전한 곳으로 모셨다.

금방이라도 열차가 들어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용감하게 선로에 뛰어내려 어르신을 구조한 것.

그는 구급차를 기다리면서도 의식을 잃은 할아버지와 골절상을 입은 할머니의 안정을 도왔고, 100kg이 넘는 전동휠체어까지 다른 곳으로 신속히 옮겨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천안역 역무원이 소속 부대에 박현재 상병의 선행을 알렸고, 소속 부대는 박 상병을 '자랑스러운 국방통합데이터센터인'으로 선정해 표창했고, 코레일도 승객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감사하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 상병은 "사고를 목격한 순간 집에 있는 가족의 얼굴이 떠올라 반사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 젊은이로서, 군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함께 도와주신 시민들도 계셨기에 어르신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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