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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대 중반"…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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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동결, 경제성장률 "소폭 하회"
1월 전망치 2.6%에서 하향조정된 수치 내놓을 듯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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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1월 전망치 2.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는 연 1.75% 동결을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금통위 회의 결과를 통해 "금년 중 GDP성장률은 1월 전망치 2.6%를 소폭 하회하는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구체적 수치를 담은 경제전망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지난해 10월 2.7%로 전망했다 올 1월 2.6%로 1%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런데 '소폭 하회'라는 표현으로 2.6%성장 달성 가능성을 낮게 전망한 만큼, 향후 기준금리 인하론이 거듭 불거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실물경기를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는 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낸 데다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성장률 전망에 대한 설명을 내놨다.

다만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늘어나는 등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앞으로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겠으나 소비가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신중론도 개진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대 초중반'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전망경로를 하회해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전망 때 "당분간 1%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보일 것"이라던 발표에 비해 전망이 낮아졌다.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 연 1.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소폭 낮추면서도 기준금리 고수를 결정한 셈이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기준금리 동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상황과 국내 성장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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