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단을 내리면서, 사실상 폐지된 것과 관련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낙태 합법화로 생명경시 풍조를 불러올 것이라며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예장통합과 감리교, 예장고신, 침레교 등 12개 교단 교단장과 사무총장들은 15일 오전 고난주간 조찬기도회 모임을 갖고, 낙태의 합법화가 결과적으로는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 윤리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남북한의 대화가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진전되기를 바란다면서 적대적 대립을 종식하고 민족 공존과 번영을 위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 추진하는 편향적 세속정치 참여와 극단적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국민된 교인들의 자유권에 속하는 정치참여를 왜곡할 수 있는 정치적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교회의 하나됨과 본질회복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