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반출을 위한 대북제재 면제 조치가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오늘(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에서 만월대 공동발굴과 관련한 제재면제 신청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새벽에는 제재면제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에 대한 제재면제와 관련해 미국과 사전 협의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안보리 제재면제 과정에서) 애로사항이나 절차가 지연됐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근거 없이 하신 말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당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지금 일정한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은 식량 문제를 돕기 위한 일정한 일을 포함, 북한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한국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공여하기로 한 800만달러 규모 대북지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800만달러 규모 대북지원에) 한정하지 말라"며 여러군데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