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디 팟츠.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에 비상이 걸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16일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오른쪽 어깨 관절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팟츠는 15일 현대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 4쿼터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수비 과정에서 스크린을 건 라건아와 충돌한 뒤 어깨를 잡고 쓰러졌다. 이후 경기에 뛰지 못했고, 유도훈 감독도 "부상이 심하지 않아야 할 텐데…"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도훈 감독의 바람과 달리 부상은 예상보다 심했다. 특히 팟츠의 부상 부위는 슛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다.
팟츠는 정규리그 평균 18.9점을 넣으며 전자랜드 공격을 이끌었다.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27.5점을 퍼부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소 주춤하지만, 전자랜드 우승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카드.
챔피언결정전 최대 변수가 생긴 셈이다.
일단 전자랜드는 재활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다만 재활 후에도 출전이 어려울 경우 대체 선수를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체 선수를 찾기도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에게 최대 5경기만 뛰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는 어려운 선택이다. 게다가 비자 발급 등을 고려하면 뛸 수 있는 경기 수는 더 줄어든다.